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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거란전쟁27화, 역사왜곡, 황제박진전쟁
    드라마N리뷰 2024. 2. 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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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거란전쟁
    고려거란전쟁

     

    이번 27화에서는 박진의 활약이 너무나도 두드러지게 나온다. 해서 박진이란 캐릭터에 대해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울보 박진
    울보 박진
    암살자 박진
    암살자 박진
    스마일 박진
    스마일 박진
    삐진 박진
    삐진 박진

     

    황제 시해로 부터 자유로운 박진

    황제 시해라는 죄를 질의 받을 때 최질을 활용하여 탈출 하였던점을 보았을 때 박진은 전혀 불안한 표정을 보이지 않고 여유가 있었다. 이는 최질이 변호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모습을 근거로 반영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왜곡된점은 실제 문헌에서 찾아보면 박진이라는 인물은 전혀 보여지지 않고, 그 시대때는 무관과 문관의 개념이 현재처럼 크지 않았다고 한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실제 무관이라고 해도 드라마에서 보여지는것 같이 최질이나 김훈은 그리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현시대 시청자들의 이해와 자극을 위해서 무관의 기본적인 인식 ( 무관은 무예만 쌓는다 ) 라는 것을 위해서 그 지능을 뒷받침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게 바로 박진이라는 캐릭터가 대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훈의 암살에 외통수를 날리는 박진

    박진은 김훈의 반란으로 목숨이 위험해질 시점에도 미리 예견하고 외통수를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또한 최질과 김훈이 서로 돈독하게 권력을 잡는 모습이 조금은 식상하게 보여질 것을 걱정해 한명은 명분이 있는 무관으로 남기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하나의 떡밥으로는 무신정권의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 현종은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의 일족을 몰살함이 그 시절 관습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실제로 현종은 대상자만 죽이고 끝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점의 핵심은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드라마 상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영상이나 스토리가 필요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 주기 위해 김훈의 스토리를 조금 왜곡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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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의 권위를 바닥핥기로 만들기 위한 친조이행

    황제의 권위를 땅으로 떨어뜨리게 하기위한 박진의 계략을 세우는 모습이 나온다. 이 또한 역사적인 고증에서 보면 많이 다르게 표현하는 점이다. 실제로 이 때는 거란족에서 친조를 이행 할 것을 요구하지만, 황제는 이 시점에 이자림과 김맹의 편지를 받고 친조를 이행 할 것을 결정하는 것으로 작성되어있다.

    실제 문헌을 보면 아래와 같다.

    임기를 마치고 개경으로 돌아와 자택에 있었다. 격분한 마음을 품고, 비밀리에 일직(日直) 김맹(金猛)에게 일러 말하기를, “주상께서는 어찌 한(漢) 고조(高租)의 운몽지유(雲夢之遊) 〈고사〉를 본받지 않으시는가?”라고 하였다. 김맹이 그 뜻을 깨닫고 왕에게 은밀히 아뢰니, 왕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빠른 전개를 위해 실제 김맹이라는 캐릭터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고, 황제가 박진에게 쪽을 당한 뒤에 바로 서경의 판관직에 대해 충직한 자를 추천해 달라고 강감찬에게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이미 스스로 결단을 한 모습이고, 이러한 모습은 이전에는 표출되지 않던 모습이다.

    왜냐하면 이전까지 현종은 신하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모습만 비춰줬었는데, 갑자기 혼자 결정하고 판단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딴 사람으로 느끼게하는 장면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시청자에게 반전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갑자기 현종이 서경의 판관자리를 임명하면서 (뜬금없이) 이후에 마지막에 서북면 군사들에게 비밀리에 서경으로 와서 "반역자들을 한놈도 남기지 말고 죽여라" 라고 하는 점은 작가가 스스로 키 포인트라고 생각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개는 시청자로 하여금 얼토당토없어 보이고, 캐릭터도 붕괴될 뿐더러 역사를 알 고 있는 사람에게도 논쟁거리를 만들어주는 꼴만 되지 싶다.

     

    마지막으로 과연 박진이란 캐릭터를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시청자로서 궁금한 상태이며,

    한편으로는 작가의 행보에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 문건에만 기대서 해석하기 보다는 What If 처럼. 만약에 이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으로 보는 것도 다양한 관점을 생성하는데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마치며, 계속해서 재밋는 드라마가 되길 바랍니다.